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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잘나가는 GKL·파라다이스 VS 소외된 강원랜드


카지노주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다. 국내 대표적인 카지노 관련주 가운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034230)(23,450원 450 -1.88%)와 GKL(114090)(33,600원 250 -0.74%)의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강원랜드(035250)(31,100원 450 -1.43%)는 하염없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3일 강원랜드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2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저치 수준이다. 이와 달리 파라다이스와 GKL은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 외국인 관광객 증가..파라다이스·GKL ‘활짝’

국내증시에 상장된 외국인전용 카지노 기업 파라다이스와 GKL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인을 필두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확장과 함께 이들 기업은 최근 영업장 증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중국인 VIP들의 드랍(칩 구매액) 성장 견인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인 VIP의 드랍은 하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65.2%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라다이스 워커힐 영업장 전경
또 올해 안에 워커힐 영업장 확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영업장 면적은 기존 대비 100%, 테이블 수는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테이블 수 40% 증설, 임차료 110% 상승을 가정해도 내년 주당순이익(EPS)는 기존 추정치 대비 32.8%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GKL 역시 선상카지노 도입이라는 이슈와 함께 긍정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선상카지노를 도입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인 파라다이스가 영종도 IBC지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GKL이 선상카지노 운영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상카지노의 수익성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여 사업 진출 시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높은 성장성과 더불어 4.1%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도 GKL의 또다른 투자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 내국인 도박장 확대는 ‘글쎄’..강원랜드 ‘울상’

내국인 중심의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 부진과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겹치며 주가도 올해 내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원랜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05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0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카지노 입장객수는 69만121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지만, 일반테이블 매출액은 3.0% 가량 하락했다. 개별소비세(카지노 매출액의 5.2%) 도입과 폐광기금 인상(세전이익의 20→ 25%)으로 인해 이익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정부의 규제도 강원랜드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이후 강원랜드가 게임기구를 증설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내국인 도박장을 늘리라는 수요는 높은 편이지만 이는 사회적, 도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로서도 쉽게 허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또 정부는 파라다이스나 GKL 등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는 매출액 4%에 달하는 개별소비세를 유예해주고 있지만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이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강원랜드가 내야할 세금은 관광진흥기금과 폐광지역개발기금, 개별소비세 등을 합쳐 31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70%에 달하는 금액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실적 우려에 따라 최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정재우 연구원은 “신규 카지노동 활용방안에 관한 협의가 늦어지는 등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종전대비 9.9%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영종도 카지노 우후죽순‥서울 코 앞에 제2의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가 잇따라 들어선다. 외국인 전용이라지만 자칫 '제2의 강원랜드'가 수도권 코앞에 자리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에는 현재 옛 밀라노디자인시티 부지에 1곳, 용유ㆍ무의복합레저단지에 6곳,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 I-2단계 구역 1곳, 미단시티(운북복합레저단지) 1곳 등 모두 9개의 카지노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중 밀라노디자인시티 1곳은 일본 슬롯머신 업체의 투자가 구체화 된 단계다. 인천공항 IBC I-2 단계 구역 1곳은 기존의 영종도 하얏트 호텔 카지노가 이전ㆍ설치된다.

영종도에 다수의 카지노가 추진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지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들어 중국의 신흥 부자들은 현재 도박을 즐기기 위해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등을 이용해왔지만 다소 거리가 먼 데다 신분 노출 등의 우려로 최근엔 일본ㆍ제주도 등으로 옮겨 가고 있다. 영종도는 베이징ㆍ상하이 등 중국의 신흥 부자층들이 집결한 주요 도시로부터 한 시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안전하게 도박을 즐길 수 있다.

실제 현재 영종도 유일 카지노인 '골든게이트 카지노'는 이용객의 절반이 중국인이며, 갈수록 방문객과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전용영업장 면적 1060.6㎡의 소형 도박장이지만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수입이 늘고 있다. 최근 몇 년새 이 카지노의 매출액은 연 500억 원 대로, 2008년 334억6000만원에 비해 51.0%, 2007년 173억2000만원에 비해선 191.7%나 증가했다.

영종도는 또 수도권 2500만 인구를 배후지로 둔 복합 휴양 도시로 개발 중으로, 세계 도박업계의 '추세'와 일치한다. 실제 영종도에 카지노 개발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하나같이 테마파크 등 복합리조트 건설을 병행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 카지노들이 모두 단순히 도박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찾아 다양한 레저와 관광ㆍ쇼핑을 즐기는 복합리조트에 설치되고 있다.

문제는 숫자가 너무 많고 '외국인 전용'이라는 방침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서울 코앞에 도박 중독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제2의 강원랜드'가 들어서는 셈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카지노는 16곳에 불과하다. 영종도에 9곳이 모두 설치될 경우 전국 외국인 카지노의 36%가 한 곳에 몰려 있게 된다.

여기에 카지노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외국인들 대다수가 내국인 입장 허용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는 정부도 현재 5억 달러 이상의 직접 투자 유치를 전제로 외국인 카지노만을 허용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7월 당시 정병국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이 "현재 세계적 추세를 감안하면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 여부에 대해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는 등 내국인들의 카지노 출입 허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호 도박규제네트워크 사무총장은 "현재 대부분 외국인카지노들이 적자인데, 더 짓겠다는 것은 내국인 입장 허용을 노리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관광활성화를 핑계로 도박 산업을 부추기는 것은 국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도박 중독자는 정부 추산 270만 명 정도로, 지난 10년간 강원랜드를 출입하다 자살한 사람이 100여명이 넘는다. 특히 최근 들어서 도박으로 인한 신병 비관 등으로 자살하는 이가 급증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증설.. 6개월째 꽁꽁 묶인 강원랜드 카지노의 1500억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 (31,100원 450 -1.4%)가 1500억원을 들여 마련한 설비가 6개월째 묶여 있다.

카지노는 강원랜드 매출의 90% 넘게 차지하는 핵심사업이어서 일반주주들의 시선이 따갑다. 이번 투자비는 자기자본의 7.5%에 달하는 규모여서 일각에선 배임 소지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강원랜드 카지노 증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5월 영업장 증설을 끝낸 상태다. 강원랜드는 2009년 12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듬해 2월 증설을 시작했다.

명목은 비좁고 혼잡한 영업장 환경개선사업으로, 2층 규모의 신규 카지노업장을 새로 지었다. 강원랜드는 1년여 공사를 거쳐 지난 5월 강원 정선군에서 신규사업장의 임시 사용허가를 받았고 9월에 정식 허가절차도 끝냈다.

그러나 최종 영업허가권자인 문화관광부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현재 강원랜드의 카지노 증설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발 나아가 "강원랜드에서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상황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강원랜드 카지노는 테이블게임 132대, 슬롯머신 및 비디오게임 960대 등 국내 최대규모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중국인 등 해외관광객과 전국에서 오는 게이머로 북새통을 이루는데도 게임기구 수가 턱없이 부족해 실적이 늘지 않고 있다. 과도한 영업장 혼잡으로 사고위험은 높아지고, 이익둔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설립목표도 무색해지고 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은 2009년 1조1516억원에서 이듬해 1조2550억원으로 늘었으나 지난해엔 1조1918억원으로 줄었다. 증권업계는 신규 영업장의 게임기구 증설 없이 강원랜드는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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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는 이번 증설허가 지연에 대해 당국이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행성게임 조장"이라는 비판여론을 걱정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불황에 내국인까지 도박장으로 내몬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랜드 측은 증설 카지노 운영의 결정권이 정부에 있는 데다 "민감한 이슈"라며 입을 다물고 있다. 다만 개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은 한다는 입장이다.

◇"상장회사 본질 훼손"…'배임' 논란도=강원랜드가 15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영업을 못하면서 '사후허가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리 허가를 받았다면 투자비를 놀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다. 사실 최근 도입 논의가 이뤄지는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에는 '사전심사제'가 적용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강원랜드를 둘러싼 시장관계자들과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크다. 올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파라다이스 및 관광공사가 소유한 GKL의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는 탓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정무부지사 출신 최흥집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7월 3만1850원이던 주가가 현재 20% 넘게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주식시장에 기업을 공개했으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36.01%, 강원도개발공사가 6.6%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준공기업이다. 정부는 2004년 2월 이후 강원랜드가 게임기구를 증설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도 세금과 4% 가까운 시가배당으로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

강원랜드는 파라다이스 (23,450원 450 -1.9%), GKL (33,600원 250 -0.7%)과 함께 내는 관광진흥기금 외에 폐광지역개발기금과 개별소비세를 더 내고 있다. 파라다이스나 GKL 등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 매출 4%에 달하는 개별소비세를 유예해주지만 강원랜드는 올해부터 내고 있다. 세전이익의 20%였던 폐광지역개발기금도 올해 25%로 늘었다.

증권업계는 강원랜드가 올해 관광진흥기금 1287억원, 폐광지역개발기금 1344억원, 개별소비세 512억원 등 총 3143억원의 세금을 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 3643억원의 87%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설비 가동 지연과 관련해 배임논란도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1500억원의 투자금이 6개월째 묶이면서 기회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증설 설비가 가동되면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 등이 현행보다 각각 51.5%, 45.8%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설 전에 비해 19.4%, 2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조계 인사는 "강원랜드가 1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건 중대한 경영적 판단에 속한다"며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증설 카지노 운영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주주들이 '배임'을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개장 12년, 아직도 배고픈 폐광지역.


강원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 카지노가 28일로 개장 12년을 맞았다.

강원랜드의 지난 12년은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의 응집으로 절망이 가득했던 폐광지를 상전벽해처럼 변화시킬 정도로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하루 1800명 입장객과 14억원 매출규모에서 12년이 흐른 뒤 8376명, 34억원에 달하는 이용객과 매출에서 나타나듯 카지노 이용고객은 4.6배가 증가했으나 매출은 2.4배 증가에 그치고 있다.

강원랜드의 이런 매출변화는 카지노 개장 초창기에는 무리한 베팅이 많았지만 갈수록 건전 베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원랜드는 지난해 1조2657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세 1379억원, 관광진흥기금 1181억원, 폐광개발기금 1156억원과 지방세 163억원 등 3879억원을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세금으로 납부했다.

지난 11년간 국가 등에 세금성으로 납부한 돈이 자그마치 3조4300억원이 넘고 지역식자재 우선 구매와 사회환원사업 등 1조1621억원의 지역경제 부양효과, 연간 3조21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도 강원랜드의 지역사회에 대한 두드러진 기여이다.

또 3000명이 넘는 직영과 1500명 수준의 협력업체 직원 등 고용효과, 민자투자 등 지역경제 활성화, 폐광지역 진폐환자와 장애계층 독거 가구 등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 새로운 복지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러나 강원랜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부지기수다. 세계 최고의 난장판 카지노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열악한 영업장 게임환경 개선과 사계절 가족단위 리조트 조기 구축 등이다.

여기에 공기업 선진화 족쇄로 인한 신규 고용창출 제한, 내부 직원의 차별 갈등, 개별소비세 등 세금 폭탄, 인천 영종도 등 외국자본의 카지노 개설 위협 등은 강원랜드에 닥친 중요 현안이다.

특히 도박중독이라는 부작용은 강원랜드를 항상 짓누르는 그늘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역갈등도 강원랜드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강원랜드의 12년 성적표는 외형상 화려하지만 독점적 지위에서 올린 성과에 불과하다”며 “정부도 부작용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규제강화보다 경쟁력을 갖추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또 서 소장은 “합법 사행산업을 규제할수록 불법 사행산업과 동남아 카지노 등으로 옮기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필연”이라며 “샌즈 등 해외 자본의 국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강원랜드는 추락하고 만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경영진과 중앙정부도 현안문제에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소홀한 탓에 당초 폐광특별법 설립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백 오투리조트 '기부금사태'와 영월 동강시스타 등의 사례에서 강원랜드의 한계와 역할에 대한 평가가 그대로 묻어 나오고 있다.

광산지역사회연구소 원기준 소장은 “강원랜드 개장 12년이 지났지만 설립목적을 달성했다고 믿는 주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제까지 강원랜드가 적극적 역할보다 자기 방어적인 소극적 역할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임직원들이 반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원 소장은 “지역과 강원랜드가 갈등으로 치달으면 한 순간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특히 지역과 주주들이 충돌하는 상황에 정부가 나서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로에 선 강원랜드] 급변하는 카지노산업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강원랜드가 기로에 섰다.

폐광특별법 연장의 느긋함과 카지노 영업장 증설허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될 것이라고 방관하면 수년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수 있다.

4계절 종합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는 강원랜드는 올해부터 워터월드사업, 본사사옥 건립, 탄광문화관광촌 건립, 하늘길 조성 사업 등에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투자해야 한다.
 
또 5개 출자회사와 3개 자회사 및 폐광지역에 대한 추가 출자와 기부 등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묻지마’ 출자와 기부가 상설화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유력 외국인 카지노의 사세확장과 외국자본의 ‘인천 상륙작전’이 올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강원랜드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정치 경제 사회 지형 속에서 강원랜드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3번에 걸쳐(①변화하는 카지노산업, ②강원랜드 돈은 눈먼 돈, ③위기를 기회로, 효율과 경쟁력 갖출 때) 살펴본다.(편집자 주)


<1>급변하는 카지노산업, 우물안 개구리 강원랜드

2013년 들어 국내 카지노산업의 지각변동이 심상치 않다.

2000년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개장은 국내 카지노산업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2013년 국내 카지노산업의 변화는 그 규모와 파장이 13년 전의 그것과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해 외국인 전용카지노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5700억원)을 올리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GKL은 혁신적인 사업확장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선상카지노(2013년)와 제주도 면세점 진출(2014년)에 이어 오는 2015년 제주도 카지노 진출계획 등 단계별 추진방침은 중국인관광객 급증에 따른 반사효과를 흡수하는 전략이었다.
 
GKL의 선상카지노는 제주항을 모항으로 중국 상하이와 제주도를 거쳐 일본까지 연결하는 호화 크루즈선을 통해 국내 최초 선상카지노사업의 야무진 구상이다.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설립 15년을 맞는 강원랜드가 기로에 섰다. 사진은 마카오 드림시티 카지노호텔 야경(2010년). casinohong@newsis.com 2013-02-13

선상카지노와 제주카지노를 통해 GKL은 수년 내 연간 1000억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가총액이 1조7824억원에 도달한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카지노 파라다이스는 제주그랜드카지노와 부산의 파라다이스를 2014년까지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제주도 상륙’에 자극받은 이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발빠른 움직임은 제주도 진출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웅변하고 있는 반증이다.
 
특히 인천에서는 인천공항과 영종도에 외국자본에 의한 대규모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시저스, 리보의 특수목적법인 LOCZ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2조2250억원을 투자해 영종미단시티지구에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도에 2015년까지 1단계로 800실의 특급호텔과 카지노 및 컨벤션, 1만2000석과 4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건설하고 추가로 1300실의 특급호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인천공항 업무지역에 2016년까지 1차로 3조350억원을 들여 카지노를 갖춘 3500실의 특급호텔과 컨벤션, 아울렛, 비즈니스 제트터미널(자가용 비행기)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차로 인천공항 업무지구에 색다른 골프장과 관광객 유인을 위한 위락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LOCZ코리아인베스트먼트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올해부터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오는 2015년과 2016년 차례로 카지노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 인천의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으로 개장하지만 내국인 출입으로 전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분석이다.

그러나 강원도에 안주하고 각종 규제의 틀 속에 갖혀 있는 강원랜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박종철 강원랜드 사외이사(소액주주협의회장)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제주진출과 외국인 자본의 인천카지노 진출은 카지노산업의 지각변동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시급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영영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만다”고 강조했다.

日 최대 파친코 회사 ‘마루한’ ‘제 2의 강원랜드’추진 사실무근



지난 3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겨여왕’ 김연아의 뒤로 생소한 이름의 한글광고가 눈에 띄었다. 바로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82) 회장이 운영하는 일본 최대의 파친코 회사 ‘마루한’의 광고였다. 한국과 일본의 교류발전을 위해 한 회장이 특별히 한글 광고를 싣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편적인 사항에 불과하다. 한 회장이 한국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인천 영종도에 1조1180여억원을 투자해 비즈니스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한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 ‘세계한상(韓商)드림아일랜드’를 꾸려 2018년까지 골프장과 워터파크, 특급호텔 등을 갖춘 종합 비즈니스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일본의 ‘파친코 황제’ 마루한의 한 회장과 그의 아들인 한쇼 부사장, 혜인E&C의 고진석 사장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 회장은 세계 해외동포 기업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 전체 투자금의 61%를 댈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이 투자에 나선 곳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영종대교 밑 준설토 매립지(빨간색 부분)이다./ 사진=네이버 위성사진 캡처
한 회장이 투자에 나선 곳은 영종대교 밑 준설토 매립지 315만m²의 땅이다. 이 준설토 매립지는 2001년부터 인천항의 준설토를 쌓아두는 과정에서 생긴 인공섬이다.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 사이 영종대교 아래에 있다.

문제는 마루한 측이 영종도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카지노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미 준설토 매립지 인근 영종도 지역은 국외 카지노 재벌들의 외국인 카지노 각축장이 되면서, 5곳에서 카지노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종도는 일본 슬롯머신 제조업체인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미국의 카지노 그룹 시저스 팰리스 등 세계적인 사행성 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영종도와 청라지구 사이 준설토 매립지까지 유사한 카지노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인천시 역시 마루한이 제출한 레저관광단지 조성 사업 계획이 이미 추진되고 있는 외국인 카지노 기능과 중복이 많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루한이 국내 다른 지역에서 적자만 안고 있는 A리조트를 인수해 레저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 2의 강원랜드’ 추진에 나선다는 등 국내에서의 근거 없는 소문들만 무성해지고 있지만, 마루한 측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A리조트의 운영주체 역시 "근거 없는 소문이다"라고 일축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마루한 측이 낸 개발계약의 주된 내용은 골프장과 이용객들의 숙박, 상가 등에 관한 부분이다"라면서 "카지노 관련 건은 해양수산부(전 국토해양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투자의향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마루한의 개발계약 자체가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카지노 건에 대해 투자의향 정도로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한 측은 이에 대해 확대해석을 극도로 꺼리는 반응이다. 마루한 관계자는 “인천 영종도가 아닌 다른 지역 투자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영종도 투자 계획) 발표는 지난해 9월에 했다. 현재 정부부처가 관련 법률에 따라 사업에 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마루한은 ‘구슬’을 뜻하는 ‘마루(丸)’와 한 회장의 성인 ‘한(韓)’을 따서 만든 이름으로 일본 내 시장점유율 70%(점포수 258개, 기계 15만여대)에 이르는 파친코 업체다. 이를 바탕으로 푸드 서비스, 청소용역, 광고, 건축, 보험, 은행업에 진출해 연간 30조원의 매출을 내는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한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한상총연합은 1993년 2월 설립됐으며 김덕룡 전 대통령특보가 창립 이후 계속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이 조직의 창립준비 단계에서 운영이사회장을 역임했다.

[강원랜드] 외국인전용 카지노시장 진출을 선언!


신영증권은 5일 강원랜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 진출 계획이 회사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승호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이사회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사업 추진 특별기구를 만들기로 하고 제주도 등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 진출한 계획을 밝혔다"며 "이런 시도가 강원래드의 또 하나의 '성장카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 연구원은 또 "강원랜드가 제주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진행한다면 그 방식은 신규설립 또는 인수ㆍ합병(M & A)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강원랜드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5만원으로 유지했습니다.

강원랜드, 외국자본의 국내 진출 '우회로' 되나?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31,100원 450 -1.4%)가 외국인전용 카지노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강원랜드가 외국자본들의 무분별한 국내 카지노시장 진출의 우회통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지배를 받아 상대적으로 카지노사업 인허가를 받기 수월한 강원랜드가 외국자본과 합작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외국인전용 카지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국내 카지노시장에 외국 자본을 대거 끌어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랜드, 외국인카지노 출사표

강원랜드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송재범 사외이사를 선임한 이후 '강원랜드 미래성장동력사업 추진 특별기구' 설치를 결정했다. 송 신임 이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외국인 전용카지노 제주도 진출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파라다이스와 GKL가 양분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카지노 시장에 강원랜드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강원랜드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외국계 자본의 국내 카지노시장 진출 문제를 풀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문화부에 카지노 사전심사를 신청한 리포&시저스와 오카다 홀딩스중에서 한 곳에만 허가권을 내주고, 탈락한 곳은 강원랜드와 합작 자회사를 만들어 우회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 초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호텔 등 복합리조트 사업 조성 추진을 위해 문화부에 사전심사를 청구 한 리포&시저스(LOCZ코리아엔베스트먼트)와 오카다홀딩스의 허가여부가 이달 내 결정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각각 지난 1월 29일, 2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제출 자료가 미흡하다는 문화부의 지적에 따라 추가 서류를 4월에 제출, 적합여부결정이 6월로 미뤄진 상태다. 문화부는 두 회사의 카지노 인허가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 컨설팅부서에 평가 외주를 맡기고 최근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외국자본의 국내 진출 우회로?

외국자본이 국내 카지노업체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국내 시장에 우회 진출한 선례가 이미 존재한다. 파라다이스는 일본 파친코 게임회사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투자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한 이후 인천지역 카지노 허가권을 갖고 있는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영업권을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 양수도하는 방식으로 영종도 복합리조트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세가사미는 별도의 사전심사 없이 국내 카지노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인천카지노법인이 손자회사로 편입되므로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지분구조는 증자를 거친 뒤 파라다이스 55%(1547만6000주), 세가사미 45%(1266만1711주)가 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리포&시저스와 오카다 홀딩스 이외에 약 8개 정도의 외국 회사들이 카지노 사전심사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가 의견조율과 관리감독이 수월한 강원랜드를 통해 다수의 외국자본 유치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원랜드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법인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강원랜드의 지분 36. 27%를 보유하고 있다. 또 청와대 출신 미등기임원이 3명, 문화부 서기관과 지식경제부 공무원들도 상무 임원으로 재직중이다.

카지노 업계 한 관계자는 "강원랜드를 통해 외국 자본을 유치할 경우 정부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이 없다"며 "먹튀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리측면에서도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심사 엄격해야 하지만 투자위축 안돼


정부가 엊그제 영종도에 카지노 설립 신청을 한 외국의 두 업체에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업을 추진해 온 인천시 측은 “외자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카지노는 알다시피 사행산업으로서 설립 허가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맞다. 탄광촌을 살리려고 만든 강원랜드의 카지노가 도박중독 등의 문제점을 노출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영종도의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이다. 내국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면 문제 될 게 없는 셈이다.

부적합 판정을 내린 데는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이 고려됐다고 한다. 불허 결정을 내린 이유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그에 따른 엄격한 잣대가 자칫 굴러온 호박을 내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두 업체가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한 자금은 합쳐서 5조 2500억원 규모다. 카지노를 하지 못한다면 사업 전체를 접을 수도 있다는 말이 벌써 들리고 있다.

카지노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관광수입 세계 10위권 국가들은 모두 10대 카지노 보유국이기도 하다. 여러 국가가 주요 관광사업으로 카지노를 육성하고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카지노에서 돈도 쓰고 카지노 때문에 체재 기간도 늘린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카지노를 더 설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카지노는 그 자체가 유익한지 따지기 전에 먼저 국익을 생각하는 게 옳다. 도박을 금기시하던 싱가포르는 3년 전 카지노 2곳을 개장해 5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또 카지노 덕에 성장률이 1.7% 포인트나 높아져 정부 사람들이 싱글벙글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본 라오스,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거대한 카지노를 지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음을 우리 정부는 보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영종도를 포함한 인천자유구역의 투자 유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규제가 많고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명분보다는 실리를 택해야 한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