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중국관광객·투자자 유치… '영종도 무비자입국' 추진


인천시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영종도 무비자 입국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중국 관광객과 투자자 등을 유치하기 위해 무비자 입국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국회의원과 외교계 인사, 시의원, 유관 기관장, 외국인투자기업인 등 15명 안팎으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시는 법무부 등은 물론 중국 정부에 무비자의 필요성을 알리고, 관련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제주도 지역에 한해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의 경우 무비자 입국이 실현되면 중국인 관광객을 흡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항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용유·무의 관광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와 맞물려 중국인들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실시될 경우 인천지역의 관광 유발 효과도 클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영종도내 관광, 레저, 전시, 컨벤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우선 무비자 적용 시행 이전에 환승객 유치를 위한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구역)의 확대와 비자요건 발급 완화를 정부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25만8천명으로, 시는 영종도 무비자 발급이 실현될 경우 이보다 2~3배가량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문제는 여행 자율화를 막고 있는 중국 정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무비자 실현 여부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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