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카지노 무산땐 영종 미단시티사업 '직격탄'


인천 영종도에서 외국인 전용 복합카지노리조트를 개발하려던 엘오씨지코리아,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게 돼 이번 프로젝트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종도에 복합카지노리조트 유치에 힘써오던 인천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미단시티에서 추진하던 복합카지노리조트가 무산될 경우 미단시티개발 사업에 수천억원대의 신용공여를 제공한 인천도시공사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20일 문광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지노 사전심사제도를 고치겠다고 했다. '민원신청'이 아닌 '공고'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사전심사 청구의 난립'을 들었다.

이를 통해 문광부가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를 청구한 엘오씨지코리아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투자 자격 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해당 업체들은 이의신청을 검토하고 있지만 문광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단시티 활성화'의 기회를 놓쳐 아쉬워하고 있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엘오씨지가 적격업체로 승인될 것을 예상하고 헬스케어타운, 비즈니스호텔 단지, 외국인 전용 판매시설, K팝 콘서트장 건설 등 후속사업이 진행중이었다"며 "부적격 통보로 부동산 건설경기 활성화, 고용창출도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또 "지난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령까지 개정하며 (카지노) 해외투자를 유치하고자 했던 시도가 실패하면서 대외 신인도가 추락했다"며 "당분간 문화관광사업에 대한 해외 투자는 요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합카지노리조트 무산에 따른 미단시티개발의 침체는 인천도시공사의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인천시는 고민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사업에 신용공여를 제공한 인천도시공사가 수천억원의 부채를 떠안아야 되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의 재무구조 악화는 공사가 추진하는 각종 공공사업의 자금 확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엘오씨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측을 접촉한 뒤 문광부의 사전심사 부적합 판정에 따른 인천시의 복합카지노리조트 개발 정책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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