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 영종도를 배경으로 한 외국인 카지노업 사전 심사청구 2건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영종도가 술렁이고 있다. 투자유치설명회 하루 만에 찬물을 끼얹는 발표에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2.7㎢를 개발하는 미단시티(운북복합레저단지) 사업에 불똥이 튀었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리포ㆍ시저스컨소시엄(LOCZ코리아)은 미단시티 핵심 사업자다. LOCZ코리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미단시티 3만1000㎡ 용지에 6500㎡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국제회의장, 콘퍼런스센터, 공연장, 골프장 등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카지노 설립이 무산되면서 복합리조트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인 카지노 허가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토지매매계약 협상 등이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부가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제도를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5000억원가량 투자 유치가 물 건너가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미단시티뿐만 아니라 영종도에 추진되고 있는 영종복합리조트ㆍ가족레저형 쇼핑몰(1.65㎢), 에어포트 로지스틱 파크(3.1㎢), 용유무의관광단지(30.2㎢) 등 외자 유치가 사업을 좌우하는 지역에도 파편이 튀고 있다.
영종도 주민 정 모씨(51)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믿고 하늘도시에 입주하거나 카지노 등 개발사업에 대비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이나 건물을 지어놓은 사람이 많은데 정부가 폭탄을 던지는 바람에 연쇄 도산 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후속 행정조치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집단 행사 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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