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송도·영종에 해외기업 투자 … 인천이 웃는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천 온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의 미국 출장길에서 미국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Inc.)와의 투자 양해각서 체결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앰코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앰코는 오는 2019년까지 송도 내 18만6천㎡의 부지에 핵심 연구개발(R&D) 센터와 최첨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일단 오는 2015년까지 6천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센터와 1단계 공장을 건설하고, 2019년까지 2단계 공장을 완공해 연간 250억개의 반도체 물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투자유치료 연 평균 10억달러의 수출 증가와 3천~5천명 이상의 직접 고용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앰코의 해외 고객 기업도 200여개에 달해 연간 해외 방문객이 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앰코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이 들어서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앰코는 지난 1968년 설립된 반도체 기업으로 반도체 패치징 및 테스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본사를 거점으로 아시아, 미국, 유럽 등지에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한국·중국·대만·일본·필리핀 5개국에서 11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중이다.

직원 수 2만여명에 연간 매출액은 28억달러에 이르는 큰 기업이다.

앰코는 인천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1968년 반도체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옛 아남 반도체로 시작했던 역사가 있다.

당시 아남 반도체는 인천 부평을 비롯해 서울과 광주에서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앰코(Amkor, America-Korea)라는 이름 또한 미국과 한국을 잇는다는 의미다.

투자가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큰 편이다.

앰코의 대주주인 재미사업가 김주진 회장은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을 당시 국내에 21억달러의 대규모 직접투자를 한 바 있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지난 22일 기자실 방문을 통해 "앰코는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기업이다"며 "앰코가 송도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윤관석(왼쪽 여섯번째) 국회의원 당선인, 트리플 파이브(Triple Five) 관계자들이 합의각서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인천시와 트리플 파이브는 하늘도시 66만㎡ 부지에 1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복합 쇼핑몰'몰 오브 코리아(Mall of Korea)'를 설립하기로 약속했다./사진제공=인천시

▲영종도에는 세계 최고 기업의 쇼핑몰

인천시는 앰코와 더불어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트리플 파이브(Triple Five)와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송 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트리플 파이브와 함께 '몰 오브 코리아(Mall of Korea)'를 조성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트리플 파이브는 이번 합의각서를 통해 영종 하늘도시 66만㎡의 부지에 1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미화 5억달러로 예상된다.

몰 오브 코리아에는 세계 최고급 수준의 호텔과 쇼핑몰, 테마파크, 컨벤션 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예상 관광객 수는 연간 800만명, 고용창출 효과는 2만4천여명으로 전망된다.

트리플 파이브는 지난 3월부터 영종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가까운 데다 세계 최고의 공항이 갖춰진 입지 조건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트리플 파이브는 국내에 외국인 투자법인을 설립한 뒤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발 협약은 내년 상반기에 예정됐다.

트리플 파이브는 캐나다와 미국을 거점으로 복합쇼핑몰 개발 및 운영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지난 1965년 설립 이후 미국 최대의 복합 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쇼핑몰 웨스트 에드먼튼 몰(West Edmonton Mall)을 소유·운영 중이다.

트리플 파이브는 현재 미국 뉴저지주에서 내년 하반기 개점을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짓는 중이다.

▲미국에 투자유치 홍보

해외 투자유치를 더 추가하기 위한 인천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뉴욕·필라델피아·신시내티·피닉스·시애틀 등 미국 5대를 돌며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를 홍보했다.

영종도 운북 레저단지와 미단시티, 아트센터 분양 설명회 등 현지 한인회와 부동산 투자자 모임을 중심으로 투자자 설명회가 이어졌다.

송 시장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교수진과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수도 인천과 국제도시로서의 비전, 그리고 남북평화 및 경제협력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맨하튼 체임버 뮤직페스티벌 '인천의 날'을 개최했다.

인천시향 금난새 지휘자를 중심으로 음악감상과 함께 투자유치 활동을 겸한 행사였다.

이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김숙 유엔대사, 낸시짐퍼 뉴욕주립대 총장 등 미국 현지 유력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현지 기업 주요 관계자 20여명을 만나 투자유치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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